넷플릭스 영화추천 :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후기 (절제된 감정선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홍콩감성 멜로영화) + 약스포주의

2023. 2. 23. 16:53BOOK/MOVIE

화야연화 뜻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

 

 

갑자기 홍콩감성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화양연화를 봤다. 

 

 

화양연화를 보고 가장 크게

임팩트를 받은 부분은

 

영상미이다.

 

 

남발하지 않는 컷전환

한컷 한컷 정성스럽게 연출한게

느껴졌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력이 미쳤다고들 하던데..

사람 숨못쉬게 집중하게 만드는 연출력

영화 속 공간에 바로 옆에 있는 듯 한 느낌...!) 

 

이렇게 몰래 지켜보는 앵글로 쭉-

스토리가 전개된다거나..

근데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다.

 

이 영화는 모든 장면을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는다.

컷전환도 적고, 느리게 움직이고,

많은 장면을 담지 않는다.

그러나 한 장면에서 

보는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 

오히려 더 몰입하고 상상하게 된다. 

 

 

 

여자주인공 첸부인이

남자주인공 차우에게 대사를 건내고

 

상대편이 대사를 하는동안에도

첸부인만을 잡고 한앵글로 쭉- 간다.

 

그렇다보니 상대편이 말하는 동안

첸부인의 표정 손짓에서 느껴지는

감정적 텐션이 그대로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오히려 이 부분에서

한 앵글을 쭉 씀으로서

긴장감 + 미묘한 감정선이 섬세하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이 영화는 정말 연출이 미쳤다.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간질간질한 멜로의 감성과

긴장감이 모두 느껴지도록 설계된 것 같다.

 

화려한 장면은 없지만

오히려 느린 템포로 상상할 여지를 주며

한씬 한씬, 주인공에 몰입해

영화에 흡입되게 만든다. 

 

 

***영화 줄거리는? 

사실 이영화는 줄거리 보려고 보는 영화는 아닌듯 하다.

결국.. 불륜영화니까..?

불륜은 무조건 나쁜겁니다 여러분 ^-^??

 

근데 그렇다고 둘이 거친 불륜을 즐겼느냐..

그것도 아니다.

 

끌리는 마음을 어떻게든 내려 놓으려

외면하려는 그 둘의 텐션감과

어느새 시작되어 버린 연정을

누르고 누르고... 다시 새어나오면 누르고

 

이런 과정들이

오히려 퓨어해(?)보이기까지 하다ㅋㅋ

요즘같으면. 아휴 이혼하고 그냥 둘이살지!!

싶지만..

 

그때의 홍콩 사회배경을 영화가 담고 있으니,

그런 파격적 결말은 아니었음ㅎㅎ

 

 

 

섬세한 감정선이 드러나는 멜로 영화가 보고 싶다면,

영상미가 좋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홍콩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 완전 추천이다.

 

 

영화 간략정보는 아래에! 

 

*화양연화 ( In The Mood For Love ) 

왕가위감독 / 장만옥, 양조위 주연 

2000.10.21 개봉/ 네이버평점 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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