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표 5천개 주고 싶은 빵집, 파머스반브레드 (내돈내산, 익선동 맛집 다꺼지고 여기가 최고이시다)

빵순이 경력 30여년

오랜만에 진국인 맛집을 발견해

다급히ㅋㅋㅋ 리뷰를 쓴다

 

비주얼로 끼 부리는 빵??

그런거 아니고요?

토핑으로 멋 부리는 빵도 아니고요??

 

진짜 반죽부터 맛있고

안에 들어간 토핑도 알차고..

아.. 이건 말로 표현모대ㅜㅜ

 

무튼 입구는

이렇게 오래된 맛집 너낌이다.

 

세월이 느껴지는 곳곳의 포인트들이 있다.

빵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음.

 

셰프님이 새벽 6시부터 빵을 뽑아내서

점심 12시면 거의 다 나온다고 하셔서

12시에 딱 갔을 때가 이 정도의 빵들이 있다. 

 

 

 

 

 

테이크아웃만 되는 매장이라

잔뜩 사서 집에 들고 와서

나름 플레이팅함 

파머스반브레드 왼쪽부터 시금치치아바타, 올리브치즈, 마늘바게트

 

솔직히 처음 매장에서는

그냥 성실하고 인심 좋은 셰프님이

장사를 열심히 하시네~

많이 흥하세요~ 하고 많이 사온거였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화가 났다..ㅋ

아 더 사 올걸 ㅠㅠㅠㅠㅠㅠ

냉동시켜 놓을걸... 흑흑

 

 

우선 내가 산 빵종류들은...!

(제일 맛있다고 느낀 순..!)

 

*치즈구름빵 - 이새끼 도른놈임

*시금치치아바타 - 이새끼 미친놈임

*올리브치즈 - 이것도 맛있음

*단팥빵 - 어..?나 단팥빵좋아하네?하는 맛

*마늘바게트 - 이건 무난한 맛있는맛

 

**스톨렌 - 요즘 핫해서 사봄, 아직 안 먹어봄

 

 

다 먹어본 나의 총평은..

별 5천개 쏘고싶은 맛집이다.

 

빵이..

반죽부터..

진짜 그냥 반죽부터 맛있다.

 

* 치즈구름빵은 심지어 사진도 못 찍음.

너무 맛있어서 ㅋㅋㅋㅋ

뭐야ㅡㅡ 정색하면서 홀라당 먹었다.

 

처음 한입은.. 오 맛있네?

그러다 두입은 아..ㅡㅡ 맛있는데???

그리고 세 번째부터는 뭔가 

빵이 혀에 착착 감기면서 본능적으로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치솟는다.

 

반죽이 좀 찰지고 빵같은 느낌보단..

쫀득 아니고 촨득...?

안에 있는 크림퍼지?도

느끼하지 않고 딱! 고소한데 살짝 달달

전반적으로 빵이 달지 않은 편인 듯. 

 

 

* 시금치치아바타도

반죽이 미친놈이다. 

갠적으로 이집 넘버투였음. 

 

이거 빵 식감이 왜 이래요ㅜㅜ

포실~촨득~결이 싹싹 갈라지는..

이건 진짜 먹어봐야 됨.

 

사놓고 저녁 늦게 먹었는데

애기 궁댕이처럼 찰진 반죽 텐션감이

아..여기 반죽 뭔가 제대로다.

다른 베이커리와의 차이가 반죽이구나.

딱 느껴짐. 

 

위 두빵은..정말

빵이 좀 살아있는 느낌이다ㅋㅋㅋㅋ

과장아니니까 제발 먹어보세요ㅜㅜ

(누가보면 나 이 집 딸인줄ㅋㅋㅋ)

 

 

 

* 올리브치즈

 

진짜 갓 나온 식빵처럼

촉촉한데 통통한 텐션감에

올리브가 알차게 박혀있다.

 

참고로 촉촉아니고 촉초오오옥-

텐션감도 손으로 잡으면 탱실탱실 움직일정도. ㅇㅋ?

 

발사믹식초+올리브오일에 찍어먹었는데

진짜 이것도 식감+향.. 둘다 너무 풍미터짐.

 

 

 

 

 

 

 

 

아마도 올리브치즈, 치아버터는

이런 류의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장하고 먹을 맛이다.

 

갠적으론 나폴레옹 올리브치아버터를 좋아하는데..

거기보다 여기가..맛있다ㅜㅜ흑

나폴레옹도 맛있습니다만..여기가 사기급

 

그외 단밭빵, 마늘빵도 맛있었는데

맛집이다!!!는 아니었고

나머지 빵은 다 사기급 맛이었다.

 

이 집은 익선동 맛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더 대단해.

너무 맛있거든, 

유행처럼 흘러가는 그런 베이커리가 아니라

기본기만 100번 밟고 올라온

고수같은 베이커리다.

 

갠적으로 빵은 반죽이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집이 그 기본으로만 100점이 넘음 ㅜㅜㅜ

 

아 그만 칭찬해야지..

그래도 나에게 이런 행복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

(주접그만..)

 

 

+

이집은 새벽 6시부터 오픈해서 빵준비를 하고

12시면 빵이 거의 다 나온다.

그리고 친절히 셰프님이 빵설명도 해주심.

 

게다가 매장은 작은데도 불구하고

셰프 여럿이 분주히 빵을 만드는 게

딱 봐도 아 여긴 막 장사하려고 하는 빵집이 아니구나.

 

빵에 진심인 셰프님 맘이 느껴졌고

맛도 ㅜㅜㅜㅜ 눈물나는 맛있는 맛.

 

 

 

셰프님 오래 사시고,

마음 변치 마시고 계속 이렇게만 팔아주세요ㅠ

 

 

 

요즘 유행한다는 (좀 지났나 혹시...?ㅎ)

스톨렌도 사봤는데

이건 다 같이 먹고 리뷰 따로 남기겠음!!